공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이해한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보기 위해서였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도로, 심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정리해본다.
1. 인지부조화란?
인지부조화는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1957년에 제안한 개념이다. 사람은 자기 생각, 믿음, 행동 간에 불일치가 생기면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 심리적 불편함을 바로 "인지부조화"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나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지만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마신다면, 내 행동과 신념 사이에 모순이 생긴다. 그때 나는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컵이 종이인 줄 알았다'거나 '오늘 하루만이니까 괜찮아'라고 합리화한다.
2. 내가 처음 인지부조화를 느낀 순간
대학교 1학년, 윤리 강의를 들으면서 "정직함"에 대해 토론했던 적이 있다. 나는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날 저녁에 조별과제 발표를 미루려고 거짓 핑계를 댔다. 그 순간, 나 스스로 찝찝했다.
"내가 정직함을 중시한다고 해놓고 왜 이런 행동을 했지?"
그 불편함이 바로 인지부조화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3. 왜 중요한 개념인가?
- 광고와 소비 행동 분석에 자주 등장함
-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설득하는지 이해할 수 있음
- 내 감정이나 행동을 돌아보는 데 도움을 줌
우리는 인지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설득한다. 어떤 사람은 신념을 바꾸고, 어떤 사람은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회피한다. 이 과정을 이해하면, 더 솔직하게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
4. 오늘의 요약
인지부조화: 자신의 믿음, 가치, 행동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
사람은 이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신념을 바꾸거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5. 내일의 예고
내일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대해 써보려 한다.
어떤 정보를 더 믿게 되는 심리 메커니즘, 나도 자주 경험한다. 꼭 정리하고 싶은 개념이다.
※ 본 글은 학부 심리학 수업, 강의자료, 그리고 일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공부 정리 초안입니다.